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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905  공감:8  비공감:-1 2021.05.28 20:22

안녕하세요. 나츠키 아빠입니다. 


첫 스캔데이 글을 생각하면서 나름 고심을 했습니다. 다들 예뻐 보이는 걸 어찌할 수가 없군요...

한참 고민하다가 제가 힘들때 가장 위로를 받는 녀석을 올려야겠다 생각이 들어 첫 스캔데이 글에 요녀석을 선택하였습니다.


먼저 하이엔드동 여러분이 가지고 계시는 우람하고 멋진 사이즈의 기계식 로열오크가 아닙니다. 

넌 어떻게 제대로 된 시계가 하나도 없냐는 원성이 들려오는 듯하고 약간 제목도 과대광고? 가 아닌가도 걱정이 됩니다.ㅎㅎ


IMG_4900.jpg


제가 시계라는 정말 재밋는 취미에 눈을 떳을때,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쇠덩이? 들이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녀석은 단연코 로열오크였습니다. 

현행 모델을 살만한 능력도 여유도 없는 저는 사진을 보며 침만 흘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어느날 제가 구독하는 시튜버 Urban Gentry가 자신의 첫 로열오크로 이녀석을 들고 나오더군요. 

데이트 창이 없어 Zen Dial이라 불리는데 쿼츠면서 사이즈가 작아 가격이 현행의 1/3 이하라는 거예요...

이런게 있었구나하고 바로 중고 마켓을 뒤져 보았더니 딱 요녀석이 정말 어처구니 없이 싼 가격(게다가 보증서 포함!)에 나왔더군요..그리하여 요녀석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ㅎ


IMG_4904.jpg


33mm의 작은 사이즈, 5.7mm ! 의 두께, 16mm까지 얇게 떨어지는 브레이슬릿, 브레스 모델인데 80g ! 의 무게...정말 로열오크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날씬한 녀석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오묘한 반사광의 마법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젠타옹을 천재라 하는구나...생각이 들더군요.


브슬이 너무 짧아 서비스 센타에서 한 코 늘린 외에 아무런 사고? 도 없이 정말 부담이 없이 막차도 되는 착한 녀석...

늦은 밤 귀갓길에 가로등불을 찬란하게 비추는 요녀석을 보면 하루의 고단함이 싹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ㅎ


IMG_4905.jpg    


이렇게 작아도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계속 애정을 쏟을 저의 귀여운 로열오크로 첫 스켄데이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ㅎㅎ


그럼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p.s. 올려놓고 둘러보니 다른 분들은 이렇게 주구장창 긴 스캔데이 글을 안올리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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