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컴 크로노미터 한달간의 사용기

첫 예거 모델을 들인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첫 느낌은 큰 시계였습니다만 실착을 해보니 16미리 손목에도 딱 들어 맞는 적당한 사이즈 였습니다.

아마도 용두의 크기에서 오는 오해였던 것 같습니다.

마스터 컴프레서 크로노그래프에 대해서 살짝 설명을 드리면

2006년 스틸과 로골 2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사이즈 직경 41.5mm, 높이 13.5mm

방수 100m

무브 JLC 751, JLC 최초의 자사 모델에 적용된 크로노 무브로 더블 베럴이 적용되어  65시간의 넉넉한 파워 리져브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역시 JLC 특허로 알고 있는데(?) 용두와 크로노 버튼에 컴프레션 키가 적용이 되어 반바퀴만 돌려서 용두와 버튼을 열고 잠글수 있습니다. 

용두와 크로노 버튼이 작동할 수 있도록 열린 경우에는 이렇게 빨간색 화살표 보입니다.

잠겨있는 경우에는 사진과 같이 크로노 버튼에는 빨간 화살표가 없어지고 용두에는 하얀색 화살표가 보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와치의 경우에는 대부분 핀버클보다는 이렇게 디폴딩 버클을 적용해 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무게로 인해 착탈시 생길 수 있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총평을 해 보면....

일단 두거운 금빛 시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엄청 납니다.

특히 마초적인 느낌의 용두는 큰듯하면서도 아주 절묘하게 시계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계 단품만 놓고 보면 좀 과해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손목에만 올라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손목과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시계의 오차나 파워리져브등 상태 확인을 위해 3주정도 다른 시계와 번갈아 가면서 착용했습니다만 2일정도 안차도 멈추지 않습니다.

65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져브로 인해 지금까지 한번도 멈춘적이 없습니다. 거기에 오차도 3주동안 약 19초정도 느려져 있는 정도로 양호합니다.

가끔 다른 시계들을 보면서 비교해 보고  있지만

수많은 시계 브랜드 중에 과연 다른 브랜드로부터 기술력과 역사성을 인정 받으면서 이 정도 되는 시계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만...

이 모델을 대처 할 다른 시계는 생각 나지 않습니다. 거기에 가성비까지 고려해 본다면 더더욱 찾아보기 힘듭니다. 

항상 뿌듯한 마음으로 차고 다니지만 좀 더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면 판매되지 못하고 단종 된 아쉬움이 남는 모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