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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4448  공감:13 2016.07.15 16:15

골동품을 취미로 모으는 사람입니다

아시는분들도 계실...

꺼 같진 않네요

워낙 활동이 뜸하니 ㅎㅎ


골동품을 모으다보면 당연히 이 골동품이 가품인가 진품인가 부터 시작해서 같은 가품이라도 진품수준의 작품인가 까지도 봐야되는 일이 많습니다

가령 17세기나 18세기에는 당시 이름없는 시계장인들이 자기 이름이 아닌 이름있는 장인들의 이니셜을 대신 적어 만든 무브먼트나 시계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이름있는 장인의 오리지날 작품에 비하면 가격이 떨어져야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이름없는 장인분들께서 실력이 쌓이고 쌓이다

한두세기 정도 뒤에 알려지게 되어 유명해진 시계 장인들도 있는지라 무턱대고 카피나 짭이라고 나쁘다고 볼 수도 없다는거죠

(물론 21세기 중국,인도,한국의 짭은 제외합시다)



뭐 잡설은 이정도만 하고

활동은 해야겠는데

딱히 쓸 글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하고 있는 경매글이나 올리다간 지긋해하실 분들이 많으실태고 그럴빠엔 정보글이나 적자는 심정이니

많은분들이 잘못 알고계신 '리피터' 자체를 만든게 브레게가 아닌 이야기라던가 이런저런 잡설좀 하다보면 활동량이 좀 체워지겠지 하는 마음에

최초의 시계부터 한번 쓱 흝어보겠습니다

물론 '기계식' 말입니다

해시계나 배꼽시계라던가 마야문명같은걸 말하기 시작하면 그냥 인류시작부터 말씀드려야 되는데 제가 그정도 나이는 안되는지라 잘 모르겠군요



먼저

15세기로 가봅시다

갑자기 6세기정도 뛰어넘었는데 이때당시 시계는 그다지 볼건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계실 누드 전문 네오나르도 다빈치 선생님께서 1490년 쯔음에 기계식의 시초가 되는 설계도를 잠깐 쓱싹 하셨습니다

원리는 간단하여 무게에 의해 실이 내려가는 힘을 톱니에 엮어서 돌아가게 만든것으로 사실 저분께서 설계도를 그리기 전부터도 이미 일부 도공들 사이에서 만들어지긴 했습니다

당시 시계는 시계장인이 아닌 마을에 한둘은 꼭 있는 목공 장인분들께서 겨울에 할일이 없으니 용돈벌이 삼아서 하나씩 만들던게 많았습니다

g1_u8514_self.jpgFusee_Machine_Leonardo_Da_Vinci.png

사진을 찾으려고 보니 위키에도 나와있군요

그냥 위키 링크나 던지고 튀고싶지만 적겠다고 해둔거라 일단 다 적어보겠습니다



15세기경에는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중 하나인 스프링이 탄생하게 됩니다(16세기라는 말도 있는데 뭐 15세기나 16세기나 제가 가본적이 있어야 말이죠...)

당시 시계들은 구조의 한계에 의해서 큰 건물(주로 종탑이 있는 종교건물이나 광장건물, 마을등에는 물래방아에 있었다는 설도 있습니다)을 시계로 만듬으로

당연히 들고다니는 크기가 아니였습니다

스프링의 탄생은 시계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바꿔놓게 됩니다

무거운 추를 스프링으로 대신하면서 꾸준한 동력을 얻을 수 있게 된 시계는 소형화에 의해 보급의 길을 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밸런스휠의 진동수와 탈진기가 없는 탈진을 위한 톱니만이 있는 한계로 동력제어가 어정쩡 하여 쉽게 풀리거나 고장이 나는 케이스가 많이 보이게 됩니다

덕분에 풀리는 속도와 휠의 제어를 위한 장치가 고안됬는데 그게 바로 약 1540년에 만들어진 fusee체인이라 불리는 체인식 배럴입니다

fusee.jpg

원리는 간단하여 지금의 배럴에 체인을 달아두고 용두에 해당되는 열쇠를 이용하여 와인딩 시 와인딩롤에 체인이 감겨 충전이 되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지금 무브에서는 몇몇 한정형태의 고급기종에 간혹 달고 나오는 방식으로 장점으로는 휠이나 탈진기의 에러에 의하여 시계가 갑자기 풀리게 될 시 배럴이 일정한 속도로 감겨 배럴내의 스프링이 끊어지거나 고장나는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데는 탁월한 도움이 됩니다


그 뒤 17세기 까지 fusee 방식은 꾸준히 사랑받으며 와인딩 시계는 무조건 fusee가 아니면 안될 정도의 기술로 자리잡게 됩니다


ps1_5817_opna_dd_t14.jpgps1_5817_opnb_dd_t14.jpg

대표적으로 1540년쯔음 만들어진 필립의 테이블시계가 있습니다


물론 이 당시 시계는 지금의 석유왕급이 아닌 이상 쓰는것이 힘들고

(저도 경매로 사는게 힘들고)

아무튼 비쌉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계는 있는 사람들만의 전유물로 그 가치를 나타내기 위해 장인들이 한땀한땀 정성들여(공돌이?) 장식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german_case_1580.jpg

(어머 이런 시계 케이스 나도 갖고싶....)


이쯤 시계는 대부분 영국,프랑스,독일 3국에서 제작되었으며 이분들이 스위스등에 넘어가셔서 스위스가 시계의 최고봉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쯤은 되야 나오는 이야기이니 자세한건 나중에 얘기해봅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딱히 많이 적은건 아니고

사진도 직접 찍으려니 제 발사진을 보실 빠에야 그냥 인터넷에 잘 나와있는 사진을 보시는게 더 좋으실 듯 합니다

15세기부터 16세기정도의 시계들은 대충 저 맥락입니다

1. 추 낙하식 시계가 주를 이루며 그 수는 거의 없었다

2. 스프링의 발명

3. fusee의 발명

4. 스프링과 fusee에 의한 시계의 소형화

5. 소형화에 의해(있는 사람들은) 극 소수의 보급화


다음은17세기의 시계역사를 써볼까 합니다

주로 국가나 국가별 디자인이나 설계의 차이등을 중점으로 볼 것이며

지금처럼 스크롤 좀만 내리면 글이 끝나는 정보량이 아니므로 좀 짤라서 적어볼까 합니다


틀린부분이 있으면 강력한 태클을 걸어주시면 거하게 넘어지면서 수정버튼을 눌러보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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