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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저는 국내 명장님들에게 시계를 수리해본 적은 없습니다.
평에 의하면 대구에 계신 분을 제외하고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자격증을 가진 분은 없고, 그 분 외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얼마전 미국에 있는 지인의 시계가 파손되어 수리비가 많이 나온 탓에 국내 명장이라는 두 분께 전화를 걸어 보았습니다.
직접 수리를 받지 않고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상담을 받으며 한 가지 이상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친구의 시계때문에 전화를 했지만 겸사겸사 제가 가진 브레게 문페이즈 시계의 오버홀에 대해 문의하였습니다.
그러자 두분 다 어떤 모델인지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았지만 동일한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1. 모델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잘 모르셨고, 이에 대해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으니 걱정 말라" 라는 답변
2. 브레게의 문페이즈만 수십 종류이며 많은 경험이 있다는 답변(실은 많아야 5~6 종류밖에 안 됨)
2. 처음에는 봐야 말할 수 있다고 했으나, 대충이라도 알아야 찾아갈 수 있다는 말에...문페이즈 외의 기능들을 물어보신 뒤 대략적인 오버홀 가격을 말씀하신 후, 공식 센터의 비용을 이야기하며 난색을 표하자 곧바로 20만원 깎아주면 되겠냐는 반응
브레게에서 예전부터 오랫동안 나왔던 문페이즈 시계의 종류는 복잡시계 외에는 대표적으로 두가지밖에 되지 않고(3137, 3337) 복잡시계까지 넣어도 5종이 될까말까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다고 가져오라는 것은 타국에서 경험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용이 널뛰기하듯 변하는 것 역시 신뢰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으나, 이는 유선 상담이므로 큰 의미를 두진 않겠습니다.
<일본의 장인>
동경의 기타구 어딘가에 있는 수리점을 추천받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도 몇 번 올렸던 위블로 빅뱅 초기 모델의 크로노 침이 0으로 잘 돌아가지 않아 방문했습니다.
7년쯤 전이었는데, 위블로가 아직 많이 알려지기 전이었고 LVMH에 인수되기 전이었습니다.
젊은 두 사람과 70전후로 보이는 노인(명장이라 합니다)이 계셨는데 세 사람이 상의를 하더니
"이 시계는 접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크게 복잡한 수리가 될 것 같진 않지만 공식 서비스를 받을 방법이 있으면 문의해보는 것이 어떠냐?"
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구입한데다 공식서비스를 찾을 길도 없어 그냥 수리해줄 수 없냐고 하자, 제 동의하에 오픈을 하였습니다.
열어보고 나서 7750 이라는 일반적인 무브먼트를 사용하니 쉽게 고칠 수 있다며, 7750무브를 하나 들고 와 나란히 놓고 보여주며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계를 보게 되어 즐거웠다며, 멀리 찾아와줘서 고맙다고 그냥 가라고 하시더군요.
국내 장인과의 차이는...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다" 가 아니라 "모르는 시계니 공식 AS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겠다" 라는 반응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쉽게 고칠 수 있는 범용 무브먼트다" 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해 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미국의 장인>
브레게 라 트라디션의 태엽을 감을 때 느낌이 이상해서 워싱턴DC에 방문하는 길에 장인을 찾아갔습니다.
뉴욕까지 찾아갈 시간은 없고, 우편으로 보내서까지 확인할 일은 아닌 듯하여 장인을 찾아갔는데, 일단 큰 책을 꺼내더군요.
그 책에서 모델을 찾아 설명을 읽어보더니 제 시계를 들여다보고 만져본 뒤 어딘가에 전화를 했습니다.
뉴저지에 있는 센터에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원래 이 제품이 다른 모델에 비해 태엽 돌리는 느낌이 무겁고 뭔가 걸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내가 보기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원한다면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는 브레게를 많이 다루는 곳을 소개해주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브레게는 뚜르비용이나 복잡 시계들을 많이 만들지만 일반 시계들의 라인업이 단순한 편이어서 문페이즈 기능 정도까지는 그 사람이 많이 다루니 염려말고 방문하라." 며 자세한 설명까지 해 주었습니다.
국내 장인과의 차이는...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다" 가 아니라 "이 브랜드를 잘 다루는 곳을 알려주겠다." 라는 반응입니다.
브레게의 라인업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센터에 전화까지 해서 고객의 궁금증을 확인해주고, 파텍은 복잡시계까지 고칠 수 있다면서도 브레게는 경험이 적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가보라는 점에 신뢰가 갔습니다.
<미국의 수리 회사>
플로리다에 있는 제법 규모가 크고 AP, 그래함, 롤렉스 등을 수리하는 회사에 수리를 문의하는 전화를 했습니다.
모델명과 생산연도(신형, 구형의 구분)를 말하면 가격을 알려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오버홀같은 경우 비용이 정해져있고, 2년간 AS를 해 준다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홈페이지에 있는 브랜드 외의 제품도 수리를 하냐고 묻자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단, 2824, 7750 등의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하는 제품들의 경우 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내 장인과의 차이는...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다" 가 아니라 "자신들이 다루는 제품만 다룬다." 는 반응입니다.
규모가 상당한 회사인데다 2년간 AS를 해주는 보증서를 발급해준다는 점이 신뢰가 갔습니다.
이상 일본과 미국에서의 경험을 적어보았는데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모든 시계를 다 고칠 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정보가 없는 제품들임에도 쉽게 염려말고 가져오면 고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고객의 시계를 쉽게 보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의 장인들이 한국의 명장님들보다 교육을 못 받았거나, 경험이 부족하거나, 좋은 시계를 다뤄보지 않은 것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다들 국제 공인 자격증들을 가지고 오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니까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일본과 미국의 컬렉션과 시계 역사는 한국의 그것과는 비할 것이 아니니...사진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들도 상당히 경험했을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모르는 것(혹은 모를 수도 있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상세한 설명을 하는 모습이 진정한 장인들로 느껴졌습니다.
고급시계라 하더라도 롤렉스같은 경우는 명장님들이 당연히 잘 고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경험이 많으실 테니까요.
그러나 무브의 복잡 여부를 떠나 경험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쉽게 말하고, 자신이 고친 브레게 문페이즈만 수십 종이라는 터무니없는 말만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명장이라도 잘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음이 당연한 것이고 이는 '실력이 떨어진다' 는 의미가 아니니까요.
모든 명장님이 그러신 것은 아니겠지만, 좋지 않은 평가들도 많고 저 역시 찝찝한 경험을 했기에 해외의 경험을 적어 보았습니다.
야구를 보고 있는데 경기가 지루해서 적기 시작했는데...적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래도 롤렉스는 국내 명장님들이 정말 잘 고치신다고 하던데...맞겠죠?
댓글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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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아웃
2012.10.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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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2.10.15 13:12
제가 알기론 국내의 소위 "장인"이라고 불리는 그 몇 분들이 장인이 되는 과정을 잘 보면 좀 투명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들었네요.
시계수리 경험 년수나 장인으로 추천 받는거등..
인성은 둘째 치고 실제로 장인이라고 불릴만한 기술적인 자격에 대해서 말이죠..
국내에 시계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서로에 대해 잘 아신다고 들었구요..
우리나라의 시계 수리 자체가 너무 폐쇠적이라고 시계수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도 기억이 나네요..ㅎ
전반적인 우리나라의 시계수리하는 곳의 수도 상당히 적고, 수리하시는 분들 또한 수가 적으니까
시계 선진국의 수리하는 문화가 아직 정착이 안되었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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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13:18
국제적으로 인증된 자격증을 갖추거나 정규 기관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닌 이상 명장이라는 타이틀이 어느 정도의 신뢰를 주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기관들이 생긴 것으로 보아 앞으로 개선되겠지요.
사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제대로 하는 것(특화된 것)이 없다' 라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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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2012.10.15 14:08
음... 제가 보는 요지는
국내의 장인들이나 오피셜이라도 나름 복잡한 시계를 몇번이나
뜯어봤냐가 아니겠습니까?
국내 오피셜도 어느정도의 숙련도를 요하는 시계는 홍콩에 보내는게
현 실정이라 생각됩니다
국내의 장인은 하물며 어떨지요?
국내의 명장이라는게 어느정도의 의미인지를 아직도 모르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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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23:49
국내에 복잡시계를 가진 사람이 많지 않고, 그나마도 역사가 길지 않을테니 국내 장인들이 많은 경험을 했을 리는 만무하겠습니다.
로렉스 및 범용 무브먼트들은 엄청나게 많이 다루셨겠지만...그런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고치겠다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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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오빠
2012.10.15 15:09
민족적 특성이 골고루 나타나는 결과인것 같네요. 물론 전체 시계장인이 다 같은 분은 아니니까 일반화시키면 안되겠고
다만 공감하는 것은 저도 커피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지만 국내자격증은 취득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국가에서 공인된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공신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죠. 특히 윗분의 말처럼 IT분야의 자격증들은 민망할 정도죠.
OCP, OCA 등 오라클 공인인증 자격증의 경우 -Oracle Certified Professional 는 원래 기준이 DB사고시 4시간에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숙련된 경험과 기술력을 겸비해야 하는 자격증으로 미국에서는 현직에서 일정 기간이상 DB관련
업무를 경험한 경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취득시도조차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대학생들의 스펙 종류중 하나이지요.
예전 엄앵커 말처럼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덧붙여 저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직원 두명과
일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기본 역량이 너무 달라요. 자격증의 신뢰성이 의심갈만한 대목입니다. 물론 두 사람다 저보다
실력이 안되구요. 저를 뛰어넘는 자격증 소지자 좀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없더군요.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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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23:52
미국인들은 모든 일에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답만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통해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해야 자격증이 나오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속성' 보다는 차분하게 기초를 익히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지만...여러 상황상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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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2012.10.15 16:50
장인의 의미가 참 어떤 의미인지 고개를 꺄우뚱하게만드는것 같습니다 인간이 어던 분야에서 정말 자신의 모든걸 바쳐서 모든사람들이 인정하는 자타가 인정하는 정도의 수준에다다랐을때 자신이 그런 호칭을 듣구싶어하지않아도 대우나 인정을받지않나싶습니다 우리조상님들은 겉으로는 정말 훌륭한도자기도 본인스스로가 만족하지못해서 망치로 바로 깨버리는 그런 자존심이 진정한 자존심이지 말이나 겉모습내지 디플로마가 장인의 척도는 아나라고봅니다 그래서 어쩌면 우리는 세게에서 인정받는 명품이않나오나봅니다 우리는 항상 외국의명품을 팔아주는입장이니까요 마인드부터 다시 되새겨 봐야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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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23:53
디플로마가 장인의 척도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필터링 도구는 되겠지요.
그런데 한국의 장인이라는 사람들은 그런 디플로마조차 없으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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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2012.10.15 16:54
모르는걸 모른다고 하는건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행동이아닙니다 정직한거죠 모르면서 아는척하는게 부끄럽고 비양심적인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돈때문에 양심을파는순간 장인이나 명장이라는 칭호는 먼거리죠 그냥 장사꾼이라 자신이 인정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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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문페이즈
2012.10.15 20:04
흠...아주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저도 이제 막 기계식 시계에 입문해서 잘 모르는것이 많은데 무조건 저렴하고 소문났다고 믿고 예지동을 찾아가서는 안되겠네요..공식센터가 모르는 사람에게는 약일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와치 그룹 정식 A/S센터는 방문할때마다..느끼는거지만 너무 비싼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ㅠㅠ 오버홀 가격만 해도 어마어마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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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23:54
자동차나 시계 모두 미국에서의 수리 가격을 생각하면 한국은 양반입니다.
부품값은 미국이 쌀지 모르겠으나...인건비가 장난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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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83
2012.10.15 20:49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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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2012.10.15 23:17
우리나라 명장(읭?) 님이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고칠 수 있게 된건... 다른 분들의 소중한 시계가 마루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의 시계로 경험이라는 수혜를 받았으면... 더 발전해야되는데 여전히 마루타가 되는 것 같아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더 신뢰를 쌓는게 맞습니다. 한번은 우리나라 명장(응?) 님께 퍼페추얼 날짜가 지나갔는데
조정이 가능하겠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했고(가능 합니다. 다만, 마루타 ㅜㅜ),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셨지만 국제 자격증을 가진 분께 같은 문의를 드렸더니
해당브랜드 회사로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한 신뢰에 시계 3개를 국제 자격증을 보유한 분께 보내드렸고 매우 만족한 서비스를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리피터 시계는 귀한 시계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떠오릅니다. ^^ 전 우리나라에서 미국과 일본의 느낌을 받은거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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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5 23:47
제가 처음에 언급한 대구 명장님을 알려주신 미카엘님이시네요...오래되고 예쁜 브레게 문페이즈도 소유하신...^^
많은 시계들이 마루타가 되었을 것을 생각하면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데 제가 외국(선진국들)에서 교육도 받아보고, 생활도 해보니 모든 면에 있어 '태도'를 기본적으로 가르치더군요.
가령 시계 수리라면...단순히 기계적인 것만이 아니라 수리자로서 갖춰야할 태도를 직간접적으로 배우게 될 것입니다.
대구 분께서는 아마도 그런 교육과 심사를 받으시면서 좋은 자세를 익히셨을 것 같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힘든 절차를 거쳐 자격증을 소유하신만큼 확실한 실력과 자부심이 있으실테니 솔직하게 말씀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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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정
2012.10.16 01:44
Jason456님의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구요 ^^ 제 생각은 너무 무분별하게 장인 명장등의 칭호가 남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동네 금방아저씨 시계줄 줄이는데 돈안받았습니다. 뭘 이거하는데 돈을 주냐고 그러십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안받으셨는데 안받으시면 미안하다고 하니 천원만 달라던데요~ 천원 드리고 자매님들 시계 줄 줄일때도 안받으시길래 반지나 몇개 팔아드렸습니다.
금방아저씨도 로렉스는 그냥 뚝딱하고 고칩니다. ㅋㅋ 적어도 그 분은 마인드라도 되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계줄 줄이는데 1만5천원 2만원 받는것들은 장사치죠..
가끔 포럼 생활을 하다보면 자주 보는 댓글 중에 하나가 그냥 병행을 구입하시고 수리는 예지동이나 다른데서 하면 된다고 하는데.. 참 무책임한 답변 아닐까 싶습니다.
장인 명인 그러는데 솔직히 어디가 수리비가 싸고 어디가 마인드가 좋으며 어디가 수리를 잘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 정품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항상 왜냐하면 위의 다른 분 말씀처럼 잘고치든 못고치든 사후처리는 확실히 해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수리비가 좀 더나와도 맘이 편합니다.
전 맘이 편안한것을 추구하는 편이라..
참고로 시계줄을 줄이는데 1만5천원 2만원을 받는 장사치들한테 오버홀을 받으면 얼마가 나올지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장인 명인이란 호칭은 적어도 관련된 검증된 수료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자격증이나 자격이 있을시에 불리어져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격증 없는 시계방 금방아저씨들은 마인드라도 좋아야겠지요.
로렉스야 뭐 수리하기 용이하다고 소문난 브랜드니 왠만하면 다 고칠겁니다.
허나 그렇다 해도 전 무조건 공식서비스를 추천 드립니다. 맘이 편하니깐요 ㅎㅎ
그리고 공식서비스 센터에는 그에 맞는 장비와 기계들이 있지요. 사람의 실력 차이 보다 오히려 기계의 좋고 나쁨이 차이가 온다 생각합니다.
병원도 최신식 기계를 설비한 곳과 안한 곳은 치료법 자체가 틀리니깐요.
그리고 Jason456님께 말씀 드리자면 일본이나 미국과 한국의 서비스를 비교해선 안된다 생각합니다.
시장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만약 일본이나 미국의 시장이 한국과 대동소이 했다면.. 비슷한 현상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글쓰신 취지는 선진국 서비스처럼 개선되었음 한다는 바램이겠지만요 ^^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지금도 전보다 우리나라 시계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지만 더 커진다면 너도나도 뛰어들어 아마 미국 일본 뺨때리는 수준의 서비스를 받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국사람이 손기술 하나는 정말 좋거든요 ㅎㅎ
돈만 된다면야 너도나도 뛰어들거라 생각합니다.
수요가 너무 적어 굳이 기술을 습득하거나 유학을 다녀올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경쟁을 할 필요가 없으니 수리기술 또한 발전이 없다 생각됩니다.
대부분 폴리싱 건전지 교체 로렉스 이하급들만 많이 다루고 실수요또한 그러니깐요 ^^
굳이 몇손님을 받기위해.. 기술을 습득하진 않을 것이고 그정도 고가의 시계들은 대부분 공식 서비스 센터에 맡기니깐요..
그래서 전 장인 명인?? 들의 실력이 정체기이며 경쟁이 없는한 더 발전가능성이 없다 봅니다.
우리나라는 각 분야에 숨겨진 기술자?(야매)가 많지요 ㅎㅎ
쓰신글 첫맥락에 지인분 시계에서 명장이란 분이
``다 고칠 수 있다 일단 가져와봐라`` 라는 것은 일이 없어서거나 돈이 되어서 그랬을거란 추론을 해봅니다.
미용실도 컷트 손님 보다는 파마나 머리 붙이는 손님을 선호하듯이 말이죠 돈이 되니깐요 ^^
깍아 준다고 까지 했으면 참 만지고 싶으셨나 봅니다. 돈이 되니깐 ㅎㅎ
지인분의 시계를 그명장님께 맡기셨다면 아마 지인분과 사이가 멀어지셨.. 농담이구요 ㅎㅎ
윗댓글 대구명장님이란 분은 수요를 떠나 아마 본인이 애착을 가지고 하시는 몇안되는 장인정신을 가지신 분이라 사료됩니다. ^^
Jason456님의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 더불어 추천드리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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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6 02:38
저도 그냥 차이를 적어봤을 뿐 일본이나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진 않습니다.
시계뿐 아니라 세계 경제 1,2위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말씀하신 동네 아저씨처럼 마인드라도 괜찮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누구나 인정할만한 검증된 절차를 거쳐 장인이라는 호칭을 붙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뭐든 다 고칠 수 있으니 가져와라"는 태도만은 버리셨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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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99
2012.10.16 07:31
ㅎㅎ 흥미로운 글과 댓글들을 모두 잘 읽었습니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 만들어진 소위 '장인'이라는 호칭 때문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이죠.
비슷한 사례로는 라이카 렌즈를 수리하려고 국내 AS센터(XX카메라)에서 수리를 맡겨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거죠.
종업원들의 응대태도 라던지 , 기본적인 AS수준이던지.......항상 이래저래 말은 많아지는것 같아요..
소비자에게 있어서 선택은 별로 다양하지 않습니다.
1) 불만족한 부분에 대해서 그냥 꾹 참고 다음에는 다른곳을 찾는다.
2) 적극적으로 수정을 요청한다..
뭐가 되었건 고생이겠죠 ㅎㅎ....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온전히', '제대로' 하는 것이 명장의 조건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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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6 08:09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설명을 잘 해주고 불만 제기시 응대만 잘 해주어도 기분이 상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소액소송이 활성화되어야 소비자가 갑의 위치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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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ogether
2012.10.16 18:05
구미에 홈플러에도 있더라구요..
태그,로렉스,오메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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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뚱
2012.10.16 21:07
국내에 명장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계신분들...다그런건 아니지만..확실히 아우라가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기능대회에서의 입상으로 명장이라는 칭호가 붙으니...
그럴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열악한 시계 시장의 구조에서 생존법칙이 우선하니 그럴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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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05:52
앞으로 개선이 되기를 기대하는데...가끔 미국에 시계 학교같은 곳이 있으면 배워볼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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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2.10.17 01:40
브라이동에 제가 올린 경험과 비슷한 맥락이군요... 전 이제 소위 "명장님" 이라 불리는 분들에게 원투펀치 당한 뒤, 정식 CS만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센터 기술자분들이 만지는 모델은 몇개 안되지만, 자신의 브랜드 시계에 대해서는 최고의 기술자들일테니까요.. 개스킷등 부품교체 문제도 그렇고..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칭찬이 자자한 대구 명장님은 한 번 뵙고 싶긴합니다.)
유선상으로 오버홀 가격 물으니 30만원.. 막상 가서 시계 맡기고 무심코 얼마냐고 물으니 35 만원 부르고...
그 옆에 중고 데이토나 검판스틸을 1500 부르시는 명장님.. 렌트비가 많이 나오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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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10.17 05:51
저도 대구 명장님은 한 번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용 문제는 싸고 비싸고를 떠나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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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체
2012.10.17 19:00
왜 수많은 고가 메이커들일수록 본사로 직접 보내라고 하는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네들이 실제 각고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놓고 보니.... 그것만 몇년 연구해서 만든 시계인데... 우리가 아니면 이것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수리하는 인력이 아니면 과연 고칠수 있을까 그렇게 여겨버리는 부분도 있지않을까요?? 로렉스 오메가 정도는 워낙에 국내에서도 그간에 많이 팔렸던 시계고... 그만큼 외부에서도 수리가 많이 진행이 되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와 비슷하면서도 상당한 수준의 시계를 만들어낸다던가... 그를 훨씬 웃도는 가격대에 포진하는 복잡한 시계들일수록... 돈이 좀 들고 시간이 들어가도 한번 맡기는 오버홀이나 수리는 구입처에 접수를 해서 진행하는것이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접수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가 따를수있는 경우는 보증서 없는 병행품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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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파이더
2015.09.08 22:47
심각하네요...후진성은 아직 많이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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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병정
2015.09.10 21:56
타포에 들어 올때마다 많은것을 배우고 가는거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ㅋㅋ 걱정말란 얘기에 걱정이 생겼군요. 돈워리 비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