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
두 개의 시계가 있습니다.
시계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볼 때에는 비슷해보이는 두 개의 시계일 수 있겠지만, 타임포럼 회원님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요.
둘 다 같은 재질의 시계이고, 둘 다 자사무브먼트가 아닌 자동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고, 기능상에서는 오히려 왼쪽 시계가 날짜창이 추가로 있음에도, 실구매가격은 오른쪽이 대략 10배 정도 비쌌습니다.
과연 이 둘 중 더 좋은 시계는 무엇일까요?
그동안 시계 리뷰를 써오면서 가능한한 그 시계의 가격에 대한 부분은 보지 않으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시계 자체만 보려고 했지요.
하지만 요즘 와서는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본래 어떤 물건이 좋은 물건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가격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제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터무니없이 비싸다면 과연 그것이 좋은 물건인가.
아니면 최고의 품질은 아닐지라도, 가격이 품질에 비해 한참 낮아서 접근하기가 용이하다면 과연 그것이 좋은 물건인가.
저는 감정적으로 오른쪽 시계를 훨씬 더 좋아하고 아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손목에 남아있는건 왼쪽 시계이네요.
댓글 33
-
끝없는공사
2013.09.27 10:17
가치와 가격은...객관적인 기준이 있으면서도 없는것같습니다. 참 모호한 말이면서도 이성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항상 결정의 순간앞에 갈팡지팡하게 되는 무서운 기준이 되었다는거죠. 그걸 회사들은 마케팅으로 잘 활용하고있고요. -
서희
2013.09.27 10:23
동감이 가는 말씀이네요.
시계가 사치품이라는 전제를 깔고 간다고 할지라도, 그 사치품중에서도 가격대비 여러 시계들을 비교해 볼때
브랜드 인지도로 구매하느냐 아니면 시계로서의 기능을 중시하느냐 라고 단순 비교를 해본다면
후자도 상당히 유저에게 큰 매력이 있다고 봐요.
시계뿐 아니라 자동차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그 돈이면 다른거 말고 이것을 사지"라는 일반 대중들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다고 보는데, 결국 돈을 주고 사는건 유저이니까 유저가 편하게 그리고 부담없이 차는 시계..가
진정한 좋은 시계가 아닐까 싶네요.
-
하늘중독
2013.09.27 10:46
그래서 감성품질이란 말이 있자나요...
-
실명
2013.09.27 10:55
아.. 본문 내용은 이해가 가지만 가격을 굳이 모르더라도 오른쪽이 훨씬 이뻐보이는 제눈은.......사치품에 미쳤슴다..ㅠㅠㅠ
-
유리안
2013.09.27 11:21
제품의 가격을 제일 잘 증명해주는게 중고가격(좀 더 정확하게는 중고시세) 아닐까요?
수요와 공급의 적절한 균형.... 충분한 샘플링이 있을때만 가능하겠지만요. ㅎㅎ
-
jini
2013.09.27 11:35
그나저나 오른쪽시계 정말 예쁩니다.
-
자칼
2013.09.27 11:59
왼쪽은 도금 아닌가요?? 흠흠
-
김우측
2013.09.27 13:22
왼쪽도 금통이랍니다 후훗.
-
XXIV
2013.09.27 12:19
과거 귀족 양반 사회 에서는 어떠한 물건 자체를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남들과 다른 위치에 있을수 있었지만
물건들이 대량생산화 되면서 더이상 그럴수가 없기에, 그때 나타난 것이 '브랜드' 가 아닐까 합니다.
사치품, 혹은 브랜드의 존재 이유는 따라서, 몇배의 돈을 더 주고서라도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강조하기 위한거가 아닌가 생각이 들구요
그것에 따라 오른쪽 왼쪽 시계 모두 개개인에 따라서는 최고의 초이스가 될수 있겠죠. -
platinum
2013.09.27 14:51
추천합니다.
-
yellowpin
2013.09.27 12:32
접근하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시계를 기계로서 보고 접근하면 무슨 기능이 있네, 무브를 뭐를 쓰네 해서 가격이 산정되고 추가로 브랜드 값도 들어가고, 추후 중고가격도 고려되고 하겠지요.
만약 아름다운 악세사리 정도로 본다면 - 저를 비롯한 대부분 비기너들의 시각에서 볼 때 - 일오차가 몇 분이 나오는 정도만 아니라면, 책상 위에 툭 던져놨는데 와장창 깨지는 정도만 아니라면 마감이나 색감, 브랜드에 대한 환상이 가격을 좌지우지 할 것 같습니다.
재미삼아 올려봅니다. (데이타는 당연 다 뻥입니다)
한쪽은 드럼카, 한쪽은 드림카라고 제 컴퓨터에 저장이 되어있는 사진들입니다. (구글에서 퍼옴)
가격: 20,000 $. 최고속력 : 100 Km. 모든 편의장치가 수동. 심지어는 창문도 손으로 열고 닫아야 함.
가격: 20,000 $. 최고속력 : 250 Km. 모든 편의장치가 자동. 심지어는 창문도 입으로 열고 닫을 수 있음.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
천지인
2013.09.27 12:31
가치를 논하는것 보다는 나에게 맞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
키위
2013.09.27 13:09
소비자들이 그 가격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면 그것이 바로 알맞는 가치라 봅니다..
-
메디치
2013.09.27 13:21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가치의 기준은 다 다르죠.
어느 누군가의 선택이 모두에게 인정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오른쪽 시계를 선택한 사람은 오른쪽 시계가 왼쪽 시계의 10배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EMINEM
2013.09.27 13:52
이런건 아무래도 사람마다의 경제력이나 소비습관 가치관의 문제인거 같아서 어렵네요 ㅎㅎ
-
다이하드
2013.09.27 13:54
나의 경제력에 맞고 나를 만족시켜주는 시계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
이사장
2013.09.27 13:54
저는 시계 수입 가격을 대략 알고 있습니다.
가격을 알면 정말 사치품이라고 생각하실겁니다.
다만 시계를 차고 그렇지 않고는 자기의 견해이며, 만약 구입을 한다면 그 견해에 사치품의 댓가를 지불하는거겠죠.
물론 애호가들은 자신만의 만족이라고 말하면 정당화 되는거구요...
-
돈건이~
2013.09.27 16:20
브랜드네임을 좋아하는 저는 어차피 된장남으로 보일것같아 롤렉스를 가장좋아합니다. (물론 디자인이 우선이지만 ㅋ)
그리고 위의 시계둘중하나를 택하라면 주저없이 오른쪽걸로 사겠습니다. 단 중고로...
-
수사불패
2013.09.27 16:27
초보한테는 많은 생각을 들게하는 글귀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
-
미키짱
2013.09.27 16:50
아..정말 머리아픈글이네요..저 역시..된장남인것 같습니다. 비슷한 디자인의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로렉스를 고집하는 절 보면 가끔 한숨이 나올때가 있습니다.
물론 평범한 직장인이구요..하이엔드급의 시계를 착용하시는분들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게 됩니다.ㅠ
-
겨울잠
2013.09.27 18:00
저는 왼쪽 시계가 좋아 보이네요*^^*
-
simon
2013.09.27 19:12
저는 단위당 효용의 관점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목표는 로렉스
2013.09.27 19:25
돈의 가치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도 같지만(남녀노소, 서울이든 부산이든 백원은 백원 오만원은 오만원이므로)
시계는 워낙 주관적인 가치라 저에겐 둘 다 관심 밖의 모델이라 가치가 무의미하네요.
굳이 따지자면 리세일의 가치가 큰 걸로 갈까요.
-
샹그릴라
2013.09.27 19:51
부인한테 물어보니 왼쪽이 이쁘다고 하네요.
중요한건 역시 자기만족인거 같아요.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시계매냐0827
2013.09.28 01:12
전 그래서 로렉스 서브마린의 인기가 불가사의 해요.. ㅡ,.ㅡ
서브마린보다 예쁜 시계 많은데.............
근데 시계의 경우에 좀만 예쁘다싶음 브랜드를 떠나서 가격은 비싸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타사의 제품끼리는 특성도 다르고 주력이 다르니 취향이 크게 좌우되지만 같은 브랜드일 경우엔 그런 것같아요.
-
아디다스추리닝
2013.09.28 09:51
갠적으로 생김새도 프콘이 더 이쁜데요.. -
오갈
2013.09.28 15:01
예전 청담동 앨리스 였나요? 그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는 않았지만 대사가 하나 기억이 납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한창 우리나라를 달구었던 연기자 박시후가 한 말이죠.
"대한민국은 무조건 비싸면 잘 팔리는 나라다. 이번 분기에 가격을 최고 브랜드 수준에 맞춰서 올린다."....드라마 상에서 그 제품에 대한 고가의 가격 마케팅으로 하여
대박을 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아서 대충 한줄로 써봅니다.)
실제로 그 대사를 들으며 씁쓸하지만 수긍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제 댓글에 결론은 없습니다. 그냥 가격 얘기가 나와서 기억을 되새겨 봤습니다.ㅎ
-
은빛달의기사
2013.09.29 14:30
드럼카~
-
몽븡랑4477
2013.09.29 18:38
시계에 관심가지고 몇 개 구입하다보면 한번쯤은 드는 생각이네요.
-
멋진폭탄
2013.09.29 22:23
요즘 시계 득템에 대해 나름 혼자 고민중인 부분들입니다!
선호하는 브랜드와 남들 시선까지는 아니어도 타포내 다수의 시선에 의한 선호기준이 있었으나
요근래 저를 끌어당기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마이너?한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
추천 드립니다~ㅎ
-
남자의자존심
2013.09.29 23:15
가격대비 최고의 시계를 찾고 있습니다..
-
로부스토
2013.09.30 11:26
가죽 수공업을 부업으로 하는 저로써는 여러모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또 덧글에서 주신 의견들 또한 피부로 느끼는 것들입니다.
아무튼 합당한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다면...
-
마쵸77
2013.10.01 07:36
합리적인가격=성능+브랜드+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