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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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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Longines)이 지난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2023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습니다. 론진의 올해 상반기 테마는 자사의 유구한 항공시계 헤리티지를 계승한 파일럿 워치인데요. 행사장 또한 그에 맞춰 입구부터 공항에 들어서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기내에서 바라본 풍경의 변화를 나타낸 디스플레이, 행사장 곳곳에 떠있는 뭉게 구름 역시 이번 컨셉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메인 홀에서는 역시나 올해의 주역인 론진 스피릿 플라이백과 파일럿 마제텍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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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Spirit Flyback

론진 스피릿 플라이백

 

론진 스피릿 플라이백은 이름대로 플라이백을 지원하는 파일럿 크로노그래프입니다. 참고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20세기 초 파일럿이 연속적으로 특정 시간을 빠르게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처음 나왔습니다. 일반 크로노그래프는 작동 중 스타트/스톱 버튼을 누르고 리셋 버튼을 누른 다음 다시 스타트/스톱 버튼을 눌러야 다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반면,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작동 중에 리셋 버튼을 한 번만 눌러도 크로노그래프 핸즈가 재빠르게 영점으로 ‘날아가’ 다시 시간을 측정합니다. 여러 과정을 한 번의 동작으로 간편하게 해결한 셈이다. 론진은 편리한 이 기능을 1925년부터 파일럿 워치에 활용해 왔습니다. 오늘날 론진 스피릿 플라이백은 론진이 그렇게 100년 가까이 갈고 닦아온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의 전통을 잇는 최신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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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스피릿 플라이백의 얼굴은 기본적으로 기존 스피릿 컬렉션의 디자인 코드를 따릅니다. 파일럿 워치답게 큼지막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와 깔끔한 바통 핸즈를 통해 가독성을 높였고, 다이얼 6시 방향에는 스피릿 컬렉션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5개의 별을 배치했습니다. 양각으로 나타낸 각 별은 최상급 크로노미터임을 가리키는 론진 특유의 표식으로 통합니다. 다이얼 레이아웃은 전형적인 바이-컴팩스(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입니다. 각 카운터의 사이즈도 딱 적당해 보입니다. 날짜 창을 생략한 것 역시 균형 잡힌 바이-컴팩스 크로노그래프의 매력을 배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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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사이즈는 직경 42mm(두께 17mm)입니다. 방수 사양은 100m. 파일럿 워치의 전통을 따른 크라운은 큼지막합니다. 장갑을 끼고도 손 쉽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측면 2시 방향에는 스타트/스톱 푸시 버튼이, 4시 방향에는 플라이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리셋 버튼이 자리합니다. 베젤은 양방향으로 회전합니다. 세라믹 인서트 표면에 새긴 스케일과 분침을 활용해 또 다른 타이머로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스와치 그룹의 ETA와 론진이 공동 개발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L791.4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5,200vph, 파워리저브는 68시간입니다.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도입한 덕분에 자성 및 온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뛰어난 안정성을 바탕으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까지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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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은 다이얼 및 베젤 인서트의 컬러를 달리해 블랙과 블루 두 가지 라인으로 나뉩니다. 스트랩은 다이얼 컬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블랙은 갈색 가죽 스트랩 및 베이지 나토 스트랩, 블루는 같은 색의 패브릭 스트랩과 짝을 이룹니다. 공통적으로는 메탈 브레이슬릿을 매칭할 수 있습니다. 각 스트랩 및 브레이슬릿은 기존 스피릿 컬렉션과 동일하게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통해 별다른 도구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가죽 및 나토 스트랩 버전이 610만원,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이 63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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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ines Pilot Majetek

론진 파일럿 마제텍

 

론진 스피릿이 21세기 파일럿 워치를 표방한다면, 론진 파일럿 마제텍은 반대로 20세기 파일럿 워치의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때는 1930년대, 론진은 회전 베젤에 무빙 아워 마커를 이식한 대시보드 클락 및 손목시계를 처음으로 생산합니다. 당시 파일럿은 임무 수행 직전에 회전 베젤을 조작해 이 마커를 시작 시점에 위치시킴으로써 작전 시간이 어느 정도 흘렀는지를 가늠하곤 했습니다. 해당 베젤은 또 파일럿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손쉽게 조작할수록 홈을 촘촘히 새겨 마찰력을 높였습니다. 당시 이 베젤과 아워 마커를 활용한 대표적인 시계가 1935년 쿠션형 케이스로 선보인 파일럿 워치 Ref. 3582입니다. 론진 파일럿 마제텍은 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위 말하는 ‘뉴트로’ 워치라 할 수 있습니다. ‘마제텍’이라는 이름도 오리지널 Ref. 3582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해당 모델의 케이스백에는 '체코 군대의 재산(Majetek Vojenske Spravy)'을 뜻하는 체코어 문구가 새겨져 있었는데요. Ref. 3582는 그로 인해 훗날 애호가들 사이에서 ‘마제텍’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오늘날 론진 파일럿 마제텍은 제품명에 그 별칭을 그대로 사용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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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파일럿 마제텍은 새롭게 추가된 크라운 가드, 커시드럴 핸즈에서 펜슬 핸즈로 바뀐 정도만 제외하면 오리지널과 판박이입니다. 군데군데 각을 살린 남성적인 쿠션형 케이스부터 깊은 홈을 새긴 회전 베젤과 그에 따라 움직이는 뾰족한 아워 마커, 6시 방향에서 중심을 잡은 스몰 세컨드, 큼지막한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레일로드 미니트 트랙에 이르기까지, 요소 하나하나가 오리지널을 떠올리게끔 합니다. 심지어 핸즈 및 아워 인덱스에 도포한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 역시 베이지색을 통해 오래된 라듐의 컬러를 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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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3mm, 두께 13.3mm 스틸 케이스에 탑재한 무브먼트(자동 칼리버 L893.6)는 현대적입니다. ETA A31.L91를 베이스로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도입하고 파워리저브를 72시간까지 끌어올리는 등 요즘 기준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거쳤습니다. 탁월한 정확성을 바탕으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건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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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파일럿 마제텍은 갈색 또는 초록색 송아지 가죽 스트랩, 초록색 나토 스트랩으로 옵션을 달리해 총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가격은 각각 510만원입니다. 아울러, 가죽 스트랩 버전에 나토 스트랩 및 교체 툴을 추가로 제공하는 스페셜 박스 패키지도 별도로 선보입니다. 해당 패키지의 가격은 52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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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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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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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한편, 론진의 2023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는 론진 글로벌 앰버서더 정우성과 수지를 비롯해 배우 변우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론진은 이 자리에서 2023년 상반기 노벨티와 함께 애호가들이 혹할 만한 미공개 신제품도 여럿 공개했는데요. 브랜드 측에 따르면, 또 다른 론진 스피릿 신제품이 다음 타석에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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