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breguet ref.3137) Independent
요즘 제 딸과 자주 하는 놀이 중 하나를 소개하면
밸런스 게임입니다.
똥맛카레 vs 카레맛똥 과 같이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놀이입니다.
예전엔 텔레파시 게임으로
짜장 vs 짬뽕 했던 것이 변형된 놀이 같아요.
ref3137의 사진을 담고 정리하면서
해볼 수 있는 밸런스 게임이 떠올랐습니다.
전면 다이얼을 간단히 소개드리면
No.5를 계승한 아름다운 비율의
파워리저브, 문페이즈, 데이트 창의 균형감과
각기 다른 기요셰,
브레게 핸즈와 비밀 서명
클래식한 로만인덱스의 섹터 다이얼
조폭달이라 불리는 문페이즈의 위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아한 앞모습에 비해 옐로 골드 빛깔 시스루백의
화려한 세공과 스켈레톤을 연상시키는 로터는
여타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라
첫 인상에서 압도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꼭 물어보시거나 찾으시더라구요.
3137의 매력 중에서 한 가지만 꼽으라면
전면 다이얼 vs 시스루백 중 어떤 것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계를 착용하며 언제나 보이며
브레게의 아이덴티티를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는
전면 다이얼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네요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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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벨
2020.10.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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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3 19:27
아쉽게도 단종된 모델입니다. 현재 ref.7137이 대체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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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23 17:42
전 전면 다이얼이요! 브레게 길로쉐 다이얼과 파워리접-문페-데이트의 안정적인 배치는 브레게의 영원한 클래식 같습니다. 뒷면 인그레이빙은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고 전 자꾸 시선이 인그레이빙쪽으로 뺏겨서 FP71 감상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7137처럼 로터만 길로쉐 처리해 주는게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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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3 19:30
안녕하세요 mdoc님. IWC동에서 늘 재밌게 글 보고 있습니다. 역시 무브를 보는 눈이 남다르신 것 같아요. 시선이 인그레이빙이 뺏긴다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다만 그것이 또 남다른 매력 같기도 해요 :) 사실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브에 대해서 자세히 모를 것 같다는 전제에서는 굉장히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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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choe
2020.10.23 18:18
브레게 정말 멋진 브랜드 같습니다. 역사성, 정통성, 기술력등 분명 레벨이 다른 시계 같아요.
TOP 3에 언급 되진 않지만, 분명 Top3 보다 떨어지진 않는 것 같던데요...브레게가 Top3에 꼽히지 않는
이유는 브레게가 모자라서라기 보다는 Top3가 역사를 감안할때 브레게 보다 흠이 적어서 인가요? 문득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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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3 19:32
기준에 따라 Top3에 브레게가 포함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항상 논란이 되지만 의견이 분분할 것 같네요 :) 다만 스와치 그룹내에선 가장 높은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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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unity
2020.10.23 21:41
금 같은 스틸 (도금) vs 스틸 같은 금 (화이트골드)
(돈은 돈대로 낸다는 가정 하에)
밸런스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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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4 07:38
둘다 어렵네요 :) 전 스틸 같은 금(화골)에 한 표 올립니다. 케쥬얼하게 착용하기에 좋고 고급스러운 부분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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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아
2020.10.23 23:07
와우
멋진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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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4 07:3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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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des
2020.10.23 23:42
사실 브레게의 상징과도 같은 헤리티지중 하나인데 단종시킨게 납득이 안가네요...정말 소문대로 케이스백 세공하는거 gg친게 맞는건지...ㅜㅜ 다시 부활했음 하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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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4 07:39
네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에도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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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영혼
2020.10.24 11:18
문페이스시계를 하나 골르라면 3137이 최고인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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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4 14:15
캘린더가 아닌 문페이즈 워치라면 손에 꼽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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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0.10.24 15:54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저는 시스루백을 선택하겠습니다.^^ 다이얼은 7137이 대체할 수 있지만 3137 케이스백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안떠오르네요 ㅎㅎ너무 멋지네요~ -
sis3on
2020.10.25 00:51
현승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 브레게의 현행에서 이젠 이런 세공의 무브먼트를 볼 수 없는 게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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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0.10.24 21:26
뒷면 스켈레톤백 정말 아름답습니다^^
멋진 시계에 조용히 추천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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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5 00:55
추천 감사드립니다. 멋진 무브먼트의 세공이 3137의 매력에 중요한 부분임은 부정할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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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젯
2020.10.25 02:29
no.5를 재현한 3137이 담긴 사진이 정말 18~19세기 브레게 화보같아 보입니다.
브레게 시계에 문페이즈는 다른 브랜드보다 더 매력적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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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5 07:39
조폭달이라고 불리는 문페이즈의 그림 덕분에도 재밌는 다이얼이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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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0.10.26 11:38
브라게의 액기스를 담은 시계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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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6 14:40
브레게의 특징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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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0.10.27 20:04
브레게 직원분도 3137 보면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이야기 몇번 주셨는데. 역시 마감 예술이네요.
리테일과 세공비 수지가 맞지않아 더이상 볼수 없는 귀한 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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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3on
2020.10.27 20:41
제가 착용하고 몇 번 갔을 땐 조용히 스트랩 바꿔주시기만 하던데 시계를 잘 아는 직원 분과 얘기 나누셨나보네요. 크리스님 보면 전 제미니가 떠오릅니다. 너무 예쁜 오메가 문워치 청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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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istuta090
2020.12.29 15:06
정말 멋지네요.. 잘보고갑니다
와 멋지네요. 브래게는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 현행 모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