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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864  공감:5  비공감:-16 2019.08.27 10:29

DSC08838.jpg


파텍필립의 파일럿 워치,
칼라트라바 트래블 타임,
5524G를 득템하였습니다.
지인의 도움으로 신품을 구매했는데
오랜만에 스티커 떼고 그러니
좋긴 하네요 ㅎㅎ


올해 파텍필립의 주제, 
"Le Voyage",
그러니까 트래블 타임과 월드 타임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우선 5524를 구매한 이유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3.png
<출처 호딩키>

파텍필립 뮤지엄에 있는 시계들입니다.
그런데 좀 독특한 시계가 보입니다.







home_image.4716673.jpg

바로 파텍필립의 파일럿 워치입니다.
1936년 생산된 앵글 아워 파일럿 워치입니다.

그동안 파텍필립에서 파일럿 워치는
없다시피한 정말 주목받지 못한 시계였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상당히 레어 한 시계이기도 했죠.
아니나 다를까 2007년 크리스티 옥션에서
이 파일럿 워치가 170만 달러에 낙찰이 되면서
(현재 환율로 20억 정도)
커다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파텍필립이
파일럿 워치를 칼라트라바 라인으로
편입시킬 것이라는 상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2015년 5524G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ㅎㅎ








DSC08872.jpg

저도 기억하는데 당시 말이 많았습니다 ㅎㅎ
전 세계 애호가들은 파텍이 어떻게 이런 시계를! 하면서 
전혀 파텍 다운 시계가 아니라고 
주로 혹평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하나의 한정판 포함해서 5개의 모델이나 나왔습니다.
사이즈가 작은 여성용 파일럿도 나왔고
올해는 하이 컴플리케이션으로 선보였죠.
실제로 판매도 잘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DSC08844.jpg


DSC09117.jpg


DSC09101.jpg


개인적으로 이 모델이 티에리 스턴 회장님의
젊은 층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첫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이미 트래블 타임 무브먼트가 있었고
2011년 아쿠아넛 트래블 타임(ref. 5164)을 통해
아쿠아넛 라인을 키우기도 했지만
그렇게 파격적인 시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칼라트라바 라인에서 
빅 사이즈 일수밖에 없는 파일럿 워치를 출시하는 것은
꽤나 파격적인 시도입니다.
파일럿 워치는 그들 아카이브에 비중도 크지 않았고
 엘레강스한 칼라트라바 라인에도
어울리지 않았으니까요.
심지어 그냥 파일럿이 아니라 
트래블 타임까지 넣으면서 출시했다는 것은
의도가 다분하다고 여겨집니다.
바로 최근 몇 년간 파텍의 중점 공략 대상인
(상대적으로) 젊은 구매자들 때문입니다.
보수적으로 느껴지는 파텍필립이
100년간 넘버 1 자리를 지키는 것은
이런 파격적인 시도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DSC09056.jpg

그래서 저는 그들이 중점을 두고
공략하는 시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나 유저들에게나 생소한
파텍필립의 파일럿 워치 또한 궁금했구요.
여기에 올해 파텍의 주제였던
'Le Voyage"까지 겹쳐서
이 모델을 구매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DSC09070.jpg

그리고 실제 사용해보면서 
파텍 파일럿 워치의 매력과
젊은 층이 느끼는 매력에 대해서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마흔 초반이면 저도 젊은 층이 아닌가요? ㅋ)
종종 5524 이야기 남겨놓겠습니다~




- 페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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