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추) 1930 taste, CK859 ETC

친구 하나 더 들였습니다.

부티크에서의 연락이 예정보다 빠른 건 기쁘기도, 살짝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작년말부터 기추가 이어지다 보니 잔고가..크흡

그렇지만 일단 씐나는건 숨길수가 없죠 희희

CK859입니다.

1930년대 대유행한 섹터다이얼. 매뉴얼 와인딩에 39mm라는 절묘한 사이즈감. 러그 폭 20mm라 줄질 편하겠고, 곱게 구워낸 블루스틸 핸즈에 실버 페이스, 도톰하니 부풀어오른 사파이어글라스까지 그낭 뭐 너무나 이쁜 거심니다.. 올해 4월초 2022년 신모델 사전공개 이벤트 초대받았을때 처음 손목에 얹어보고 핡핡거리다 정신차리고 보니 주문서에 사인, 그리고 약 두어달 걸렸네요.

울트라딥을 포함해 스피드마스터 57부터 전반적으로 신제품들이 풍성하게 쏟아진 올해였지만 의외로 제대로 어필도 안한 CK가 전세계적으로 반응이 너무 좋아서 FOIS처럼 한 2lot 이상 찍어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그래서 급한것도 아니니 디스콘 전에 연락주셔도 된다고 하고 나왔는데..

지난주에 부티크에서 CK는 1lot 생산으로 끝낸다는 소식이.

아.. 감사합니다(!?) 

시리얼넘버 49번. 엉덩이도 너무 이쁘네요 크흡..

7 x 7 = 49 이니 매우 렄키 x 렄키한 시리얼인 것이라 우겨봅니다..

마지막으로 삼메가샷.

321은 어쩌실거냐 물어보시길래 아 저 파산 안하도록 납기 알아서 조절좀 해달라 했습니다(눈물)

미 주식시장이 요동치니 시계시장 전반적으로 살벌하지만 그래도 5년전이랑 비교해보면 아직도 말도 안되는 시세인건 분명합니다. 이번 기회에 장사하시는분들 한번 싹 털리고 진정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행복해질 시황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뭐 덕분에 저는 오메가에 푹 빠져 있습니만 :-)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날이 많이 덥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