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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르부 1042  공감:5 2019.03.04 03:17

안녕하세요, 빌레르부입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 후 자비로 원하는 시계를 구입할 수 있게되자 그 동안 꿈꿔왔던 시계들을 사고팔고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오메가의 씨마스터/플래닛오션, IWC의 마크/아쿠아타이머/포르투기저, 파네라이의 라디오미르/루미노르롤렉스의 GMT마스터/요트마스터/서브마리너 등등...

사실 뚜렷한 주관보다는 각 브랜드들의 스테디 셀러 위주로 사고 팔고를 정말 많이 반복한 것 같습니다.

시계 매니아분들 그리고 IWC 게시판의 회원님들께는 제가 조금 줏대없이 시계를 사고파는 어찌보면 시계를 사랑하는 회원으로 말하기엔 부족한 회원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취미로써 아직은 제 주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리뷰 행사 후 이직을 하게 되어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정말 시계를 사랑한다고 부를 수 있는 회원님들께서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셨네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저도 프리뷰 행사에서 느꼈던 점을 간단히 풀어보겠습니다.



#사실 회사일로 인해 약간 늦을 것 같아 관계자분께 미리 연락을 드렸는데, 그 날 회사에 좀 핑계를 대고(?) 평소보다 30분 더 일찍 퇴근하여 미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 날의 식사와, 제 이름 및 닉네임이 담긴 명찰이 반겨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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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만족스러웠던 식사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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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를 위해 IWC에서 소중한 책자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많은 페이지가 담겨있었지만 가장 인상깊었던 IWC의 역사에 관한 페이지 입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이런 책자를 주면 정말 한 페이지가 읽기가 싫었는데.. 역시나 IWC의 책자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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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2019년 IWC의 핵심이자 오늘의 행사 이유-Pilot's watch]


#책자의 흥미로운 내용들과 함께 IWC 관계자분의 2019년 Pilot's watch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IWC의 팬분들께서 타임포럼 게시판에글을 남겨              

  주셨지만 이번 IWC의 2019년은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메뉴팩쳐 무브먼트의 도입

   ETA 또는 셀리타 무브가 무조건 뒤떨어진다는 편견. 자사 무브먼트라고 해서 이러한 범용 무브먼트보다 무조건 성능이 좋을것이다라는 편견.

   어찌보면 시계를 잘 아시고 아끼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편견에 동요되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IWC정도의 브랜드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2019년에는 파일럿 워치의 모델들에도 100% 자사 무브먼트가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자사 무브먼트를 처음 사용하는 시계들의

   경우 언제나 걱정이 뒤따르지만 이미 상위 모델 등에 대해서는 무브먼트의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IWC인 만큼 더욱 기대가 되는 느낌입니다.


2. 새로운 소재 "Ceratinium; 세라티늄"

   영단어에서 파악하실 수 있듯 세라믹+티타늄의 합성어인데요 각 소재들의 장점이 골고루 섞인 신소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 소재에 대해서는 저도 많은 모델이 전시가 되면 조금 더 만져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아래 세라티늄 모델에 대한 사진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사실 신모델을 손 위에 올려보고 새로운 소재들을 직접 만져보는데 정신이 팔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평소에도 워낙 사진을 못 찍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기에...일부 사진이 조금 흔들렸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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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탑건 라인업입니다. 탑건에서 주목하실 모델의 경우 제일 왼쪽의 세라티늄 소재가 적용된 모델과 세번째의 모하비 사막 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라티늄이 적용된 탑건의 경우 역시 두 소재를 혼합한 장점답게 가벼움과 튼튼함을 실제로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메트한 디자인과 달리 무게의 경우 상상 이상으로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세라티늄 모델의 경우 다이얼뿐만이 아닌 숫자의 색깔 또한 상당히 메트하여 시인성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는 평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다른 모델에 비해 상대적인 느낌이며

 오히려 매트한 느낌이 다른 모델과의 차별점을 확실하게 발산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모하비 사막 에디션의 경우 미군 군복이 떠오르게 하는 색상으로 한정 모델입니다. 어떻게 보면 코디하기 어려운 색상일 수 도 있지만 그만큼 착용했을 때 시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델중 하나를 구매한다면 역시나 세라티늄 모델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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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라티늄 모델의 착용샷; 이미지와 달리 정말 가벼우며, 매트한 컬러의 다이얼과 숫자가 남성미가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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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브론즈 케이스 + 그린다이얼을 바탕으로 하는 스핏파이어 모델입니다. 그린과 같은 원색의 경우 상당히 고급진 느낌을 줄 수 있는 컬러이면서도

  의외로 그 느낌을 깔끔하게 구현해 내기 어려운 컬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핏파이어는 역시나 그 느낌을 잘 구현해낸 느낌입니다.

  다이얼의 경우 사진보다는 살짝 더 밝은 색상이며 반사 등이 없는 메트한 느낌입니다.

  또한  베젤부가 브론즈로 구성되었는데요, 기존의 아쿠아타이머 찰스다윈 에디션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절한 파티나(녹)가 생기게 된다면 그 디자인에 따라

  "아, 이건 정말 내 시계야" 라는 표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스트랩의 어두운 브라운 컬러가 녹색의 다이얼 및 브론즈 베젤과 조화가 정말 잘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 파일럿 워치중 마크 시리즈가 조금 더 젊고 활동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이번 스핏파이어의 컬러는 어느 정도 연령대가 되시는 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하실 수

  있을만큼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파일럿 워치의 활동적 느낌을 발산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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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론즈 소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바뀌며 이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개별 시계들의 구체적 사진도 몇 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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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툼한 매력이 느껴지는 "The Longest Flight " 에디션]

 다이버 워치와 같이 방식으로 베젤부를 돌리게 되면 12시 부분의 시간이 변경되는 구조이며(해당 도시에 맞는 시간으로),  상당히 두툼한 두께와 큰 크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탑건보다도 훨씬 더 고전적이면서도 파일럿이 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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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트마스터 1(40mm)  모델과의 비교]

이 날 착용한 40mm 사이즈의 요트마스터 1 모델과의 비교. 보통 남성적이고 큰 시계를 생각하면 파네라이가 떠오르지만, IWC도 이에 뒤지지 않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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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핏파이어 기본 모델(Date)과의 비교]

기본 모델의 경우 아담한 사이즈로 인해 가죽 스트랩이 아닌 나토스트랩과도 잘 어울리며 충분히 캐쥬얼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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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핏파이어 크로느그래프 모델]

옆 자리에 착석하셨던 상어가족님과도 가장 만족해 했던 모델입니다. 기존 마크18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관심이 있던 저에게 해당 모델의 실착 경험은

약간의 고민을 안겨주었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와 두께가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스핏파이어 크로노그랩 모델은 제가 기억한다면 42미리의

사이즈면서도 두깨와 전반적인 크기가 적당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사진의 나토스트랩이 아닌 브라운 레더 모델도 있음으로써

가격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기능의 타협이 모두 이뤄진 모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치며

  1. 다양한 시계 시착, 회원님들 및 IWC 임직원분들과의 대화, 그리고 대형 루빼 선물을 마무리로 행사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처음 참여해보는지라 생생한 분위기 전달을 위한 깔끔하고 다양한 각도에서의 사진을 남기지 못해 너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IWC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루 빨리 새로운 모델을 조금 더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2. IWC 는 현재 두 비행사의 스핏파이어 모델과 함께하는 전 세계 비행을 후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제가 기억하기로는 여름쯤 서울공항에도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요..혹시라도 그 때도 기회가 된 다면 직접 관람을 한다거나 하는 행사가 크게 개최되었음 하는 바랍니다.

    부족한 내용 및 자료이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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