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야 네이비씰.

한달의 반 가량을 서울에서, 반 가량을 이곳에서 보내는 와이프와 함께 주말 마실을 나가며. 

"이젠 정말 완연한 가을날씨네"

"무슨소리야 서울은 완전 춥다구! 일본에 오래 살아서 서울이 얼마나 추운지 모르는구나?"

그렇습니다. 오늘만도 최고기온이 서울과 십여도 차이 나네요. 이곳은 한겨울이 되어도 영하로는 잘 안떨어지는 곳이죠. 눈 보기도 쉽지 않구요.

벌써 해외에서 십여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역시 겨울엔 뜨끈한 방구들위에서 배나 지지는게 최고다 싶은걸보니_ 한국놈 맞는거 같긴 합니다. :-) 

곧 단풍이 이쁘게 물들테고, 날 좋고 선선할때 많이 구경다녀야겠다 싶은 오늘입니다.



요즘 리베르소만 주구장창 감고나가다 보니 영 서운해 할 것 같아 네이비씰 :-)

검은 페이스에 꽉 들어찬 마커와 남성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핸즈. 매트한 세라믹 베젤로 타이트하게 잡아줘 42미리임에도 너무 과하지 않은 느낌. 두께도 300미터급 다이버로서는 그리 두껍지 않은지라 부담이 없습니다.

항자성기능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어 안심. 레더스트랩에 티탄재질이라 무게감도 덜하구요. 손목에 쫀쫀하게 감기는 OEM스트랩의 감촉은 늘 기분 좋죠. 

여름에 땀차는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향수를 들이부어도 그때뿐이고 허허..

역시 처음부터 브레슬릿모델로 구하는게 정답이었나 싶습니다. 이제와서 추가구매하자니 가격대가 어휴 그냥.

군용시계는 나토지! 레더스트랩까진 인정! 을 외쳤던 지난날의 저를 꾸짖으며 오늘 하루를 보냅니다.

오늘의 교훈: 구매시엔 브레슬릿모델로 구하자. 나중에 구매하려면 가슴도 지갑도 쓰라리다.

토요일 밤도 저물어 갑니다. 회원분들 모두 평안한 주말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