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치 Speedmaster
안녕하세요.
햇빛이 좋아 밝은 일광 밑에서 즐겨본 오메가 문워치 FOIS입니다.
프로페셔널인 311.30.42.30.01.005와 여러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다이얼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바니쉬드(varnished)처리된 블랙다이얼은 기존의 다이얼보다 한층 진한 완전한 블랙의 색을 보여줍니다.
검판은 아니고 잠시 판매되었던 브라운 다이얼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프로페셔널 모델은 무광 다이얼인데 비해 FOIS는 약간의 광택 처리가 된 부분이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게 해줍니다. 또한, 플라스틱 핸즈로만 되어있는 프로페셔녈과 달리 시분초침은 빛을 반사시키는 알루미늄(확실치 않음)으로 만들어져 드레시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빛에 비추어보면 크리스피함이 나오기도 해서 여러 볼거리를 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3개의 서브다이얼은 다이얼 안쪽으로 들어가 있고 다이얼의 테두리 부분도 안쪽으로 약간 들어가 있는 모양이라 입체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사파이어 글라스도 커브드되어있고 상당부분 돌출되어 있어 빈티지스러움을 보여주고 다양한 각도에서 봤을 때 굴절되는 모양을 볼 수 있어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베젤을 CK2998처럼 세라믹으로 하고 루미노바를 추가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은 점은 아쉽습니다. 프로페셔널과 비교시 고급스러움과 드레시함, 작은 사이즈로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감 및 착용모습은 월등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즐겼던 문워치 프로페셔널을 사이즈 문제로 방출하고 나서 잊지못하고 있었는데 그 빈자리를 매우 만족스럽게 채워주는 훌륭한 또 다른 문워치입니다(하지만 달에 갔다온 적은 없다는거).
역시 문워치는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