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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결혼할 때 예물시계를 스킵했었습니다. 사실 결혼할 때는 부모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더 부담 드리기도 죄송스러웠고 그렇다고 가격만 맞춰서 적당한 시계를 사고 싶지도 않았었거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처음 구매하게 된 시계가 위의 934와 756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파네라이를 좋아만 하고 실 소유는 못하고 있다가 처음 시계에 입문을 요 모델로 하게 됐습니다. 입문 하자마자 너무 달리는거 아닌가 싶기는 한 요즘입니다만^_^;;


사실 파네라이를 알게 된건 학생시절 가품을 차고 다니던 친구 덕분입니다. 처음 친구를 시계를 봤을땐 너무 심플해서 별로라고 생각했었더랬지요. 그리고 그 시계 진품의 가격을 듣고는 ‘그렇게 대충생긴(당시엔 그렇게 보였어요ㅜ.ㅜ)시계를 그 돈 주고 산다고?’라며 친구를 비웃기도 했었습니다.


근데 친구잖아요? 계속 보잖아요? 그러니까 시계도 계속 보이는겁니다. 심지어 한동안 룸메이트였어서 정말 자주 볼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보다보니까 정말 빠지더라구요... 첨엔 진짜 너무 심심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순간 빠져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선물로 준 자기가 차던 가품을 잠시 차고다니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 두께 7mm짜리 스트랩도 처음 차보고... 처음엔 너무 두꺼워서 불편하던것도 잠깐 지나니 없으면 허전한 존재감을 만들더군요. 지금도 그때 사놓은 스트랩들이 한가득이네요. 정품 살 돈 없을 때 선물로 받은 가품 하나가지고 줄만 잔뜩 샀던것 같습니다.(그돈 다 합치면 엔트리모델 하나는 샀을텐데 ㅎㅎㅎ)


가품... 그것도 쓰던걸 받아서인지 금방 고장났었는데... 제가 가품을 다시 사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다른 시계를 차고 싶지도 않아서 애플와치가 처음 나왔을 때까지는 빈 손목으로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계질을 시작하게 됐네요. 그 시작을 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제게는 또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산 그린998도 너무 맘에 들고 앞으로 또 어떤 모델을 기추하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사진 올리는 934가 제게는 가장 의미있는 시계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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