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하나 더 만들어 졌네요. Custom
Jean-Pierre Hagmann 이라는 시계 케이스 제작 명장이 계신데요.
파텍이나 AP, 프랑크뮬러의 케이스 제작에 참여하신 분으로 그 분 인터뷰 자료를 읽다 보면 회중시계 무브를 가지고 플래티늄 케이스를 제작해서 시계를 만들어 착용하신 걸 알수 있습니다.
그 시계에 사용된 Inter Geneve의 회중시계 무브먼트와 같은 제품 입니다.
무브먼트는 상당히 얇은 두께로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로 제작되어 17석 기본이지만, 5자세 + 온도 조정이 되어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 ^^
좋아 하게 된 특징으로,
커다란 메인스프링 클릭 장치와 밸런스휠 스터드 커버, 그리고 커다란 2번휠 보석 크기 정도 입니다.
아쉬운 점은, 스완넥이나 5번휠 쪽에 덧보석 장치가 없는 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좋아하던 하이앤드급 회중시계 무브먼트 가격이 하늘 모르고 올라가는 중에 그나마 차선으로 선택하게 된 무브먼트 입니다.
녹이 좀 슬어서 제거하느라 깨끗한 모습이 아닌 게 아쉽습니다.
기존의 다른 제작 제품과 다른 특징으로는,
다이얼을 무브먼트에 고정하기 위해 (회중시계 때에는 무브에 덧 씌우는 형태 였었습니다) 두개의 스크류 구멍을 내고 스크류 머리 부분을 넓여서 다이얼에 잘 안착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브릿지 고정 스크류를 조금씩 잘래내고 그 길이 만큼을 다이얼 쪽에서 스크류를 박아 넣은 것입니다)
원본 다이얼에 맨손으로 구멍 뚫고 넓히느라 정말 공들였는데... 원본 다이얼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상감기법 처럼 너무 잘 만든 다이얼이라 재활용 불가) 다이얼 제작하시는 분이 더 깔끔하게 마무리를 해 주셨습니다.
만들어 놓고 착용도 하지 않으면서 또 갯수를 늘리고 있네요. ^^
사진으로 보니 제 시계는 밸런스휠 보호 스크류 2개를 조립할 때 빼 먹었네요. ^^
자세히 보니 JPH님은 밸런스휠 보석에 잉카블록 같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셨네요. 괜히 명장이 아니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