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이미미입니다.
시계의 계절, 7월의 금요일, 더군다나 초복이네요.
역시 몇 장의 사진으로 스캔데이에 참여합니다.
오늘 스캔데이에서는 소소한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봅니다.
얼마 전 회사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OB)는 602 데이라잇을 차고 있었고요.
그런데 얼굴을 몇 번 본 적은 있으나
입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직원 분(YB)이 저에게 오더니 말을 건넸습니다.
YB : 혹시... 차고 계신 시계가 파네라이 맞지요?
OB : 네? (회사 직원이 물어본 건 처음이라 약간 놀람) ..... 아, 네. 맞습니다. 파네라이.... 아세요?
YB : 네. 알죠. 좋은 시계잖아요.... 저도 나중에는 꼭 하나 사고 싶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 모델이 있으신지요?
OB : 아... 제가 파네라이 좋아하긴 하는데... 요즘 모델들은 잘은 모릅니다만....
대충 이런 내용이었고... 그 이후 몇 마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000, 005, 111, 112, 176, 177 같은 모델들을 추천해드릴까 생각을 했는데,
모두 단종 모델이라... 그냥 부티크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아무튼 기분이 좋아서 그 날은 더욱 파이팅 있게 일했던 것 같습니다.
롤렉스를 차고 있을 때에는 이런 류의 대화를 해본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파네라이의 저변이 많이 확대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생소한 분들이 많은 다소 매니악 브랜드 같아서,
이렇게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대화거리가 생기는 듯합니다.
오늘 스캔데이를 하려고 보니
968 브라운조 득템기가 연속으로 두 개나 보이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브론조 섭머저블의 매력은 마치 팔색조 같아서 그 기쁨도 더욱 다채로우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
이제 스캔데이 사진들입니다.
위 대화에 YB 직원 분이 알아봐준 팸입니다.
602 데이라이트이고 785 세트 안에 들어있는 팸입니다.
요즘 995, 997, 998, 999의 4피스의 Military green boutique edition이 나와서
열성적인 리스티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617 DLC와 339 브라우니에 그런 느낌으로 줄질을 해주었습니다. :)
왼쪽은 저그마(Zeugma), 오른쪽은 친한 동생이 만들어준 카모 스트랩입니다.
식당에서 기다리면서 내무부장관님이 찍어준 브라우니 사진입니다.
고교 후배의 1R Firenze와 같이 찍어본 449 SLC입니다.
1R에는 시온 노랑 악어스트랩, 449에는 케빈 아모스트랩입니다.
449의 다이얼은 제가 좋아하는 SLC(저속잠수정)입니다.
SLC, 피그(Maiale), 톨피도(Torpedo)... 불리는 이름은 다양하지만... 그 모형입니다.
785 세트 내에 들어있는 기념품입니다.
멋진 리스티님들, 즐거운 불금 되시길 바랍니다.
Paneristi forever
조이미미였습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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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매니아
2019.07.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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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1:06
617. 연필심 같은 케이스 소재가 인상적입니다.
파네리스티 포에버! 조금매니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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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mono
2019.07.12 10:43
파네라이는 이야기 거리가 되어 준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자동차 동호회에서 다른 파네리스티분을 만나서 차얘기가 아니라 시계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도 파네라이를 차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왠지 반갑고 호감이 가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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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1:12
자동차 동호인들이 시계도 좋아하시는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파네라이 차고 있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서 만나뵈면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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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궁전
2019.07.12 10:51
너무 멋지네요! 특히 케빈아모가 너무 갖고싶습니다 ㅎㅎ 저도 미미님 컬렉션을 구경해보고싶네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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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1:19
케빈아모에 대해서는 우리 엘죠형님이 잘 아실 겁니다.
아마 이 댓글에 답변 주실 수도 있으실 듯... ^^
조만간 보시죠. 파네리스티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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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9.07.12 12:18
서울은 부틱도 있고해서 조금씩 저변 확대가 되는듯 한데
제가 있는 부산은^^;;;;;
그래서 저라도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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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5:03
그래도 부산에는 우리 클님이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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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19.07.12 13:08
조이미미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 더욱 와닿네요^^
정말 리스티가 되기 위해 파네라이를 구입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파네라이는 특별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살짝 내려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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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5:05
에너지님의 말씀에서 에네르기파가 느껴지네요.
파네라이를 사는 건 파네리스티가 되기 위한 일!!
늘 감사드려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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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19.07.12 14:11
제 주변에는 아직 알아봐주는분이 없는데
지금보다 더 대중화가 되서 많은 파네리스티분들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열혈 파네리스티 조이미미님 항상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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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5:07
요즘의 핫 열혈 리스티는 우리 자유님이져!!
자유롭게~~~
::)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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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9.07.12 14:58
저그마 포레스트 그린 오랜만에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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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5:08
네. 저도 저그마 포레스트 그린을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
늘 리스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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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르샤
2019.07.12 17:25
멋진 시계들이네요..
파네라이는 모든 시계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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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8:25
파네라이는 너무나 다 다르게 보인다는 게 파네리스티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111과 112에서도 선호 모델이 각자 다르니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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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피아노
2019.07.12 18:08
조이미미님의 다양한 컬렉션은 언제나 보는 맛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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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8:27
파네라이는 하나 하나마다 다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네요.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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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5
2019.07.12 18:37
고스트 파네리스티 입니다만 조용히 들어와 매번 조이미미님 포스팅 보며 스피릿 충전하고 갑니다. 요즘은 사진이 잘 안 올라오는 냥이님들도 잘 지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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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19:55
안녕하세요. HD5님.
저의 주인님들은 인스타에서 매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에 출연 중이십니다. ^^
부족한 저의 포스팅에서 스피릿을 충전하신다니 매우 기쁩니다.
HD5님의 컴백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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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9.07.12 20:08
조이미미님 콜렉션 멋지십니다~
항상 눈요기 잘하고갑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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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2 21:31
파네라이짱님 스피릿도 전염성이 강합니다.
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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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07.13 01:38
이쁜 파네들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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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3 07:02
파네라이는 대체로 거의 다 이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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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isaint
2019.07.13 23:14
저도 파네를 알아보는 사람 만나는 상상을 하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진.. ㅠㅜ
아무튼 롤을 알아보는 사람. 파네를 알아보는 사람.
완전 느낌이 다르죠.
전자는 오 롤렉스 차셨네요. 좋은 시계 차셨네요. 하면 네...이런 느낌이라면
후자는 파네라이 차셨네요. 하면 오 아세요? 어쩌구 저쩌구. 이런 느낌. ㅎㅎ
언제나 양질을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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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미미
2019.07.14 00:26
ukisaint님. 딱 정확히 정리해주셨네요.
역시 롤렉스와 비교하면 바로 구별이 되네요.
친절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617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파네리스티 포에버입니다 ㅎㅎ